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일본 간사이 지방으로 떠난 여행에서 고베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사실 오사카와 교토에 비해 덜 알려진 도시지만, 바다와 산, 역사적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도시는 제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어요. 오늘은 제가 3박 4일간 고베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Day 1: 고베의 심장, 산노미야와 하버랜드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리무진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만에 고베에 도착했습니다. 첫날 숙소는 산노미야역 근처의 호텔로 정했는데, 역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도시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오사카의 번잡함도, 교토의 지나친 고즈넉함도 아닌, 적당히 세련되고 여유로운 느낌이랄까요?
짐을 풀고 바로 하버랜드로 향했습니다. 항구를 따라 늘어선 모자이크 쇼핑몰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건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저녁에 보는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불빛이 바다에 반사되어 마치 별이 내려앉은 듯한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죠.
저녁은 모자이크 쇼핑몰 3층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고베 소고기를 맛봤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해두길 정말 잘했어요.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 그 식감!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여행에서 이런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싶어 후회는 없었습니다.
팁: 고베 소고기 레스토랑은 인기가 많아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주말에는 더욱 그렇답니다!
Day 2: 고베의 상징들을 둘러보다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메리켄 파크로 향했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고베 포트타워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어요. 포트타워에 올라가니 고베 시내와 항구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산과 바다가 도시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은 난킨마치(중국인 거리)에서 먹었어요. 골목을 걷다 보니 중국 본토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여기서 맛본 고기만두와 마파두부는 정말 일품이었어요! 특히 길거리에서 파는 고기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서 지금도 생각나네요.
오후에는 지진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1995년 한신 대지진의 참상을 담은 전시물들을 보며 자연의 위력 앞에 숙연해졌어요. 일본이 이런 재난을 겪고도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모토마치 상점가를 거닐며 쇼핑을 즐겼습니다. 지역 디자이너의 부티크부터 오래된 과자 가게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했어요. 특히 100년 넘은 화과자점에서 산 '고베 푸딩'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Day 3: 자연 속에서 힐링하다 - 롯코산과 아리마 온천
셋째 날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롯코 케이블카를 타고 롯코산으로 향했어요. 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베 시내와 오사카만의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 아와지 섬까지 보였다니까요!
롯코산에서는 숲길을 따라 가벼운 하이킹도 즐겼습니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쾌한 공기와 새소리가 정말 좋았어요. 도시와 자연이 이렇게 가까이 공존하는 모습이 고베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롯코산 반대편에 위치한 아리마 온천으로 이동했습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온천 마을은 정말 고즈넉한 분위기였어요. 특히 '금탕'이라 불리는 붉은빛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여행의 피로가 순식간에 풀리는 듯했습니다.
온천에서 나온 후에는 마을을 산책하며 지역 특산품 쇼핑도 했어요. 탄산 온천수로 만든 '탄산 센베이'라는 과자가 독특한 맛이었고, 온천수로 우려낸 아리마 사이다도 상큼했습니다.
팁: 아리마 온천의 공중목욕탕을 이용할 때는 타월과 세면도구를 준비해가세요. 대부분의 온천에서 렌털도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Day 4: 허브 가든과 작별 인사
마지막 날은 고베 누노비키 허브 가든을 방문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니 산 중턱에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시기적으로 만개한 장미와 라벤더 향기가 공기 중에 가득했고, 그 사이를 거닐며 마음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점심은 가든 내 레스토랑에서 허브를 활용한 요리를 맛봤는데, 특히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인상적이었어요.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입안에 퍼지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후에는 아쉬움을 안고 고베를 떠나 간사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고베는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화려한 야경과 맛있는 음식, 따뜻한 온천,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고베 여행 총평
고베는 일본의 다른 유명 도시들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오사카에서 전철로 30분, 교토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간사이 지방 여행의 일부로 포함시키기도 좋아요.
특히 바다와 산이 도시를 감싸고 있어 어디서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역사적 건물과 현대적인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고베를 방문한다면, 더 여유를 갖고 고베 소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보고, 롯코산에서 제대로 된 트레킹도 해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가을에 단풍이 물든 고베의 모습도 꼭 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고베를 방문해보세요. 분명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거예요.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