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도야마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나미(井波)’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대도시들과 비교하면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더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목각 공예로 유명한 이곳은 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져 있어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나미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와 맛집, 그리고 숙박 옵션까지 직접 경험한 정보를 담아 정리했습니다. 고즈넉한 골목길을 따라 걷고, 현지 장인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목각 작품을 감상하며, 일본 전통 료칸에서의 특별한 하룻밤까지… 이나미에서 보낸 멋진 하루를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1. 이나미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① 즈이류지(瑞龍寺) – 고요한 명상의 공간
이나미 여행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즈이류지였습니다. 사찰로 들어서는 순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습니다.
즈이류지는 일본 에도 시대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절로, 웅장한 목조 건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고즈넉한 경내가 펼쳐지는데, 오래된 목조 건물의 향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가 어우러져 더욱 평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해서인지 관광객이 거의 없었고, 사찰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일본 전통 건축의 정교한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법당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정원에 앉아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여행 TIP: 아침 9시 이전에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를 더욱 만끽할 수 있습니다.
② 이나미 목각 공예 거리 –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거리
이나미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목각 공예 거리였습니다. 이나미는 일본 목각 공예의 중심지로, 약 250년 전부터 전통 목각 기술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거리를 따라 걸으며 여러 공방을 방문했는데, 장인들이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공방에서는 친절한 장인이 목각 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은 부적 모양의 목각 장식을 만들어 보았는데, 손으로 깎아내는 과정이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이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기둥과 문이 많이 보였는데, 이는 이나미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라고 합니다. 특히 신사나 사찰의 문에 새겨진 용과 봉황 문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 TIP: 직접 목각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방들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습니다.
③ 요코야마 미술관 – 감성적인 일본 화풍의 세계
예술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을 놓칠 수 없습니다. 요코야마 미술관은 일본 전통 화풍과 현대적인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시 공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의 풍경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 마치 한 편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 TIP: 입장료가 500엔 정도로 부담이 없고, 내부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SNS에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2. 이나미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과 맛집 추천
① 고마츠야(小松屋) – 100년 전통의 소바집
이나미에서 가장 먼저 맛본 음식은 바로 소바였습니다. 고마츠야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소바 전문점으로, 직접 만든 메밀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창가 자리에 앉아 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수제 면발은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와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차가운 소바와 따뜻한 소바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따뜻한 소바를 선택했는데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② 마루타야(丸田屋) – 장어덮밥(우나기동) 전문점
마루타야는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유명한 장어덮밥 가게였습니다. 두툼한 장어가 바삭하게 구워져 특제 간장 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습니다. 장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짭조름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3. 이나미 숙박 추천 – 전통 료칸에서 특별한 하룻밤
이와사 료칸(岩佐旅館) – 전통 다다미방에서 하룻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전통 료칸에서의 숙박이었습니다. 이와사 료칸은 이나미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료칸이었는데, 다다미방에서 숙박하며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4. 이나미 여행 예산 절약 팁
- JR 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점심은 가정식 식당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미술관, 박물관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하세요.
결론 – 이나미에서 느낀 특별한 감성 여행
이나미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과 예술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목각 공예 거리에서 장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일본 전통 료칸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거나, 감성적인 일본 여행을 찾고 있다면 이나미를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