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후루카와는 일본 기후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다. 다카야마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전통문화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마을을 거닐다 보면 나무로 된 전통 가옥과 맑은 수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마을 중앙을 흐르는 세토 강과 강을 따라 늘어선 운치 있는 거리는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직접 히다후루카와를 여행하며 느낀 분위기와 추천 명소, 맛집, 교통편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히다후루카와 벚꽃 시즌, 언제 가야 할까?
히다후루카와의 벚꽃은 일본의 대도시보다 개화 시기가 늦은 편이다. 4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쯤 절정을 맞는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방문하면 조용한 마을과 어우러진 화사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벚꽃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면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광객이 붐비는 도쿄나 교토와 달리, 히다후루카와에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벚꽃 명소 추천
후루카와바시 주변
마을 중심을 흐르는 강변을 따라 벚꽃이 피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벚꽃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아침이나 해질녘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날리는 벚꽃잎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사쿠라야마 하치만구
전통적인 신사와 벚꽃이 어우러진 곳으로, 붉은 신사 기둥과 분홍빛 벚꽃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은 히다후루카와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신사를 방문하며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미야가와 강변
물살이 잔잔한 강을 따라 벚꽃이 피어 있으며, 가끔씩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강변을 따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벚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히다후루카와 맛집 기행, 전통 요리 베스트 7
히다후루카와는 히다규(飛騨牛)로 유명한 지역으로, 고급 와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전통적인 식당이 많아 일본 소도시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할 수 있다.
추천 맛집과 대표 메뉴
히다규 스시 - Suzuya
히다규를 얇게 썰어 올린 초밥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간장과 와사비를 살짝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히다규 히쓰마부시 - Ajikura Tengoku
장어덮밥처럼 히다규를 잘게 썰어 밥 위에 올린 요리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특제 소스가 고기와 밥을 조화롭게 감싸며, 마지막에는 국물을 부어 오차즈케 스타일로 먹을 수도 있다.
미타라시 당고 - Fujimiya
짭조름한 간장 소스를 발라 구운 떡꼬치로, 일본 전통 간식이다. 숯불 향이 배어 있어 더욱 고소하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산책하며 먹기에도 좋다.
히다규 라멘 - Menya Shirakawa
히다규 뼈로 우려낸 국물과 쫄깃한 면이 조화를 이루는 라멘이다. 국물의 감칠맛이 깊고, 고기 토핑이 부드러워서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
호바미소 - Hida Kotte Ushi
떡갈나무 잎 위에 된장을 올려 구운 요리로,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으며, 일본 전통 가정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먹어볼 만한 요리다.
히다후루카와 사케 - Watanabe Sake Brewery
히다 지역에서 양조된 전통 사케로, 투어를 신청하면 직접 시음도 가능하다.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깨끗한 물로 빚어져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히다규 크로켓 - Kihachiro
감자와 히다규를 섞어 만든 크로켓으로, 바삭한 튀김 옷 안에 촉촉한 속이 가득 차 있다. 테이크아웃해서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먹기 좋다.
히다후루카와 교통 가이드, 도쿄·오사카에서 가는 법
히다후루카와는 다카야마에서 가까운 마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도쿄에서 가는 법
신칸센 + 특급 열차
도쿄역 → 나고야역 (도카이도 신칸센) 약 1시간 40분
나고야역 → 히다후루카와역 (특급 히다 열차) 약 2시간 30분
총 소요 시간: 약 4시간 10분
오사카에서 가는 법
신칸센 + 특급 열차
신오사카역 → 나고야역 (도카이도 신칸센) 약 50분
나고야역 → 히다후루카와역 (특급 히다 열차) 약 2시간 30분
총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렌터카 이용
히다후루카와를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렌터카 이용도 추천한다. 다카야마에서 히다후루카와까지 차로 20분 정도 걸리며,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산길이 아름답다.
결론
히다후루카와는 일본 전통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여행지로, 소도시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와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벚꽃 시즌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히다규 요리와 전통 사케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다카야마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일본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